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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 18일, 일요일, 단식 27일차.
단식 날짜는 흐르고 동네 형편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, 재개발의 정체도 파악하게 되니 내 마음이 아퍼왔다.
화수·화평 재개발지구 세입자를 포함한 전체 가구 수는 6,500가구나 된다.
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건물이나 토지 소유자인 재개발 조합 조합원은 2,000가구 정도다.
2,000가구 중 20%는 법에 의해 강제 가입되어 있다.
상가 주인들이 강제 가입되어 있는 모양새다.
존치를 원하고 있는 일꾼교회도 강제 가입되어 있다.
이 동네는 희안하게도 토지는 없고 집만 자기 소유인 무허가 건물이 많다.
동구는 인구가 계속 줄어 625,000명밖에 안 되고, 이러다간 타구와 통합되지 않을까 염려해서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은 인구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.
그런데 아무리 계산해도 재개발로 인구가 늘어난다는 계산이 안 나온다.
현재 6,500가구인데, 재개발 입주 세대 수는 3,180가구이다.
분명히 적다.
그러면 주거인은 많아지는 걸까? 좋다, 주거인이라도 좀 많아진다고 치자.
그런데 정말 중요한 사실은 1차로는 주민 4,500가구가 무조건 재개발로 동네를 떠나 전세나 월세를 찾아 인천을 헤매게 된다는 점이다.
2차로는 조합원 중 상당수도 새 아파트가 비싸서 분양권을 팔고, 오랫동안 정주하던 동네를 떠나게 된다.
인천도시산업선교회 선배들이 그토록 사랑하던 원주민과 세입자들은 다 사라지는데,
일꾼교회는 재개발은 반대하지 않고 존치만을 원한다!
조합과 주민들에게 힘주어 각인시키려고 하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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